스토리1

빈 들녘에 서서

체 게바라 2007. 2. 21. 15:45

 

 

겨울은 우리 모두를 뿌리로 돌아가게 하는 계절,
시끄럽고 소란스러운 날들을 잠재우고
침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계절

그동안 걸쳤던 얼마쯤의 허세와 위선을 벗어버리고
자신의 분수와 속얼굴을 들여다보는 계절이다.
이제는 침묵에 귀를 기울일 때이다.

저 수목들의 빈 가지처럼,
허공에 귀를 열어 소리 없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 법정 잠언집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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