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막간처럼 작은 인터벌 사이로 적막조차 넘쳐 흐를 때,
이윽고 찿아드는 작별의 방식, 혹은
놓을 수 있을 만큼만 잡은 옷소매 같은 것.
삶이란 그런 것일가?
우리는 세월에 그냥 얹혀서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기쁨이나 고통, 환희도 누룩처럼 발효되는 술처럼
결국은 시간이 지나 시어지는 것이 인생은 아닐까?
그러므로 삶이란 일종의 뒷갈망이다.
지나고나면 장막도 어느덧 내려지고,
적막조차도 넘쳐 흐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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