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운명적 만남

체 게바라 2006. 5. 2. 08:32

 

삶에서 낭만적인 영역만큼 운명적 만남을 강하게 갈망하는 영역도 없을 것이다.

우리의 영혼을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과 어쩔 수 없이 잠자리를 함께하는 상황에서,

언젠가 꿈 속에 그리던 남자와 여자가 마주치게 되는 것을 운명이라고 믿는다면

용서받을 수 있을까?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그리움을 해소해줄 존재에 대한

미신적인 믿음은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일까? 우리의 기도는 절대로 용서받을 수 없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비참한 순환에는 끝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만에 하나

하늘이 우리를 가엾게 여겨서 우리가 그리던 왕자나 공주를 만나게 해준다면,

그 만남을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고 치부해버릴 수 있을까? 한 번만이라도

이성의 검열에서 벗어나서 그 만남이 우리의 낭만적 운명에서 정해진 필연적인

시간이라고 해석할 수는 없을까?

과연 우리 인간은 자기 인생을 완성시켜줄 이성을

만날수 있는 운명은 타고나지 못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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