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내 유년의 친구들

체 게바라 2006. 8. 18. 09:27

 

 

 


 

거제에서 천리 길을 한달음에 달려와 준 경구氏.
태풍에 의한 현장 사수의 사칙을 무시하고 오밤중에 나타나셨던 장구氏 -
입사 25년을 축하합니다. 당신이야말로' 언제나 늘 오늘처럼'입니다.
일하는 날을 무시하고 친구가 보고파 부랴부랴 오신 영희氏.

아름답게 늙어간다는 말이 무색했던 10여년 만에 뵙는 권정숙님.
동우씨의 마음 속 첫사랑이었다는 고백을 받은 정환氏.
생긴 것만큼 성격도 시원시원한 내 조카님 재순氏.
내 큰 누님 같은 인상과 마음씨의 장경숙님- 님은 늘 모임의 뒷처리와 자신이 할 일을
남이 뭐라 하든 먼저 찾아 하셔서 나를 감동시키십니다.
우리 한충회 맏언니 같으신 어연순님.
있는 듯 없는 듯 그러나 없으면 그 자리가 너무 커 보이는 광석氏.
하시는 일 모두 똑 소리나게 반듯하신 한충회 직전 총무님 은순氏.
털털하니 나같은 남정네 서넛은 거뜬하신 손병례님.
마음 씀씀이가 넉넉한 맏며느리 같은 저의 조카이시기도 한 예순氏- 세환氏의
짝사랑 고백을 이번 기회에 듣기도 했다고 귀뜸하십니다.
힘든 농사일을 거뜬히 하셔서 시가 쪽 재산을 크게 일구신 임정자님.
시어머님의 노환으로 불가피 불참하신 한충회 총무님으로 내 마눌님 표현대로의 진실하고
참하신 마음씨의 권명자님- 님께서 허락하신 맛있는 여름 사과를 친구들에게 전했습니다.
해장국 솜씨가 일품이시고, 성격이 화통하신 개인적으로 제게 아주머니 되시는 선옥님.
야유회를 통해 자신의 마음이 내 고향 남한강을 닮았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신 구정숙님.
어흥~ 만날 때마다 애교의 진수를 보여주시는 경자氏.
촌철살인의 위트가 장기이신 광주氏.
"어허허허. 세상 뭐 있어?" 크게 한번 웃으면 그만인 것을, 재학氏.
아직도 소년 같은 마음의 광호氏.
누구라도 만나면 30초안에 마음을 트게 하는 진솔한 성격의 영철氏.
그의 마음이 호연지기임을, 늘 자연 같음을 알게 한 영돌氏.
겉보기엔 단칼 같지만 늘 정이 넘쳐나는 승철氏.
방울토마토로 크게 부를 일구셨고, 또한 의리가 넘치는 달환氏-이날 충주팀의 감독(?)이자
서울팀의 스파이 노릇까지 아주 바쁘셨다.
일찍 장가가셔서 벌써 손주가 초등학교 입학하였다는 박카스이자, 서울팀 감독이신 동우氏.
삼척에서 친구가 그리워 토욜 아침부터 설레어 오셨다는 영원한 코미디언 성홍氏.
마음이 너무 여린 것이 오히려 유일한 약점이 되는 허나 그 마음은 몸처럼 태산같은 수천氏.
늘 그 말투에서 넘치는 우정을 확인하게 하는 자칭 '쌈짱'인 세환氏.
멀리서 자신의 불참을 안타까워하신 우리의 오빠 용흠氏.

족구시합에서도 그랬지만 그는 공이 오면 엉뎅이가 먼저 움직이고 나서야 몸이 반응하는 영성氏
동창회가 풍성한 울타리가 되도록 노력해주신 살인 눈웃음의 상진氏
바쁘신 와중에도 야유회의 성공을 빌어주신 희성氏와 전임 동창회장 흥섭氏
모두들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우리들 2006년의 아름다운 추억의 여름밤은 깊어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