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이 해의 가을이 간다네

체 게바라 2006. 11. 7. 09:06

 

 

 


 

간밤의 비로 가을이 도로위로 떨어졌다.

은행잎이 거의 떨어질 즈음이면 가을은 이미 겨울에게 그의 자리를 내어준 다음일 것이다.

C/C이 가을을 주우러 나들이를 나와 있었다.

 

 


이 해의 가을이 손을 내밀고 있었다.

그 손을 잡으며 다가올 나의 겨울을 상상해 보았다.

얼마 남지않은 오후의 햇살은 저물어가고 있는데

내 가슴은 따뜻해지지 않았다.

 

 


가을 감상하고자 하는 나와

가을 주워 담고 있는 일하는 아주머니들의 대비가

저 사진에 담겨 있다.

 

 


 

그랬다. 그것은 빨간 장미였다.

늦가을 속으로 솟아오른 장미 한 송이가

노랗게 변한 은행잎과 자연스러운 친화를 이루고 있었다.

이렇게 이 해의 가을도 간다.

우리들의 기억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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