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눈내리는 밤, 그 곳에 내가 있었다.

체 게바라 2007. 1. 27. 21:25

 

 

 오후부터 오락가락하던 눈이 저녁이 되자 함박눈으로 변했다.

 부랴부랴 카메라를 챙기고 차를 몰아 만류하는 가족을 뒤로하고 숲으로 향했다.

 

 

 

 차의 인적이 끊긴 도로에 는 금새 함박눈이 쌓이기 시작했다.

 꼭 아기 주먹만한 함박눈이 삼십여분 쌓이고 이내 그쳤다.

 

 


 

 눈의 세상.

 아무도 없는 곳.

 


 소나무 가지에도 잔설이 쌓이고

 건조한 가지는 이내 눈녹은 물기를 빨아들여

 갈증나는 목을 축이고..

 


 눈 그친 길을 따라 걷기를 십여분.

 그쳤던 눈이 부분적으로 다시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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