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어붙은 호수는 아무 것도 비추지 않는다
얼어붙은 호수는 아무것도 비추지 않는다.
불빛도 산 그림자도 잃어버렸다.
제 단단함의 서슬만이 빛나고 있을 뿐
아무것도 아무것도 품지 않는다.
헛되이 던진 돌멩이들,
새떼 대신 메아리만 쩡 쩡 날아오른다.
네 이름을 부르는 일이 그러했다.
- 나희덕 '천장호에서' 전문 -
'스토리1'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죽음은 다가오는데, 나는 자꾸만 천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네/노킹 온 헤븐스 도어 (0) | 2006.12.16 |
|---|---|
| 아버지의 마음/김현승 (0) | 2006.12.15 |
| 자신만의 길을 가거라 (0) | 2006.12.13 |
| 너를 기다리는 동안/황지우 (0) | 2006.12.12 |
| 세상의 우산이 되어 주세요 (0) | 2006.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