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백컨대
내 한 번의 절정을 위해
밤새도록
지느러미 휘도록 헤엄쳐 오던
그리하여
온밤의 어둠이
강물처럼 출렁이며 비릿해질 때까지
마침내 내 몸이
수초처럼 흐느적거릴 때까지
기꺼이
射精(사정)을 미루며,
아끼며,
참아 주던
그 아름답고도 슬픈 어족
그가 바로 지난날 내 생애
그토록 찬란한 슬픔을 산란하고 떠나간
내 마지막 추억의 은빛연어입니다
박이화 -'그리운 연어' 전문.
'스토리1'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가을, 그리고 강 (0) | 2006.10.30 |
|---|---|
| 볼상사나운 문명의 침략 (0) | 2006.10.29 |
| 가을이 깊어갑니다. (0) | 2006.10.27 |
| [스크랩] 독립을 위하여 행군. (0) | 2006.10.26 |
| <펌> 최장집 교수님께 (0) | 2006.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