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그리운 연어

체 게바라 2006. 10. 28. 17:33

 

 

 


 

고백컨대

내 한 번의 절정을 위해

밤새도록

지느러미 휘도록 헤엄쳐 오던

그리하여

온밤의 어둠이

강물처럼 출렁이며 비릿해질 때까지

마침내 내 몸이

수초처럼 흐느적거릴 때까지


기꺼이


射精(사정)을 미루며,

아끼며,

참아 주던


그 아름답고도 슬픈 어족


그가 바로 지난날 내 생애

그토록 찬란한 슬픔을 산란하고 떠나간

내 마지막 추억의 은빛연어입니다


박이화 -'그리운 연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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