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내 황홀한 봄날을 위하여

체 게바라 2006. 4. 20. 16:40

 

 

 

저기 봄이 온다.

 

 

강변의 벛꽃나무들이

그예 참을 수 없다는 듯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고

그리고 강물은 저 멀리 사람의 마을에

봄소식을 알리려 쉼없이 흐르고..

 

 



봄꽃은

바람이 데려가거나

혹은 봄비가 데려간다.

 

 


 

이제 내 생에

벛꽃의 이 황홀한 향연은

몇번이나 남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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