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봄이 온다.
강변의 벛꽃나무들이
그예 참을 수 없다는 듯 꽃망울을 활짝 터뜨리고
그리고 강물은 저 멀리 사람의 마을에
봄소식을 알리려 쉼없이 흐르고..
봄꽃은
바람이 데려가거나
혹은 봄비가 데려간다.
이제 내 생에
벛꽃의 이 황홀한 향연은
몇번이나 남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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