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심리테스트

체 게바라 2013. 4. 3. 22:30

 

 

오늘, 간단한 심리테스트를 받았다.

내가 혁명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믿는 낭만적 감성주의자라는 진단이 나왔다.

감성주의자라는 것에는 온전히 동의하는데, 

낭만적이라는 접두사가 붙었다. 

현대에 낭만주의란 의미는 위험하다는 것이 중론이 아니던가?

게다가 감성주의자란다. ㅎㅎ 

감성주의도 낭만주의도 다 추억속으로 사라진 척박한 시대에,

온통 현실주의와, 냉정한 이성주의만 판치는 세상에서 

이 진단은 내가 많이도 외롭다는 증거렸다.

 

친구들이여, 봄이라네.

현기증 일으키는 이 봄을 내가 무난히 건너가 여름을 맞을 수 있을까 걱정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