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저는 겨울 사인암이 참 좋습니다. 명색만으로는 단양팔경이 아닐 지 모르지만 심장마저 얼어붙는 이 계절엔 이젠 다 잊었다고 외면받을 지 모르는 이 단양 끝경이 저는 참 좋습니다. 눈발이 점점 더 깊어갑니다. 당신의 기억속에 잊혀진 저는 겨울 사인암에서 이렇게 또 겨우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