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명멸

체 게바라 2008. 12. 15. 21:08

 

 

    명멸

 

하늘에서 별 하나 사라졌다

성냥개비 하나 타오를 만큼

짧은 시간의 명멸

사람들 꿈꾸며 바라보던 그 별이다

아이들도 바라보며 노래하던 그 별이다

누구도 슬퍼하지 않았다

울지 않았다

다만 몇 사람 시무룩이

고개 숙였다 들었을 뿐이다

 

   -  나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