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장인어른 별세

체 게바라 2008. 3. 20. 11:58

 

농협 대출업무를 보고 귀사하여 거래처 주문처리를 하고 있는 오후 3시 35분 경,

건국대 중환자실의 장인어른 담당 간호사로부터 긴급한 전화가 연결되었다.

"어르신의 심장이 멎었다 뛰기를 반복하는데 주치의 선생님께서 바로

보호자에게 연락하여 병원으로 오시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상태가 아주 좋지 않은 모양이죠?"

"네, 그렇다고 하셨습니다."

바로 집으로 연락하여 긴급으로 아내와 장모님을 병원으로 가라고 연락하자

바로 병원의 주치의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무래도 심폐소생술을 시술합니다. 고령이고 하시니까 세게하지는 않겠습니다.

보호자분들은 바로 도착시켜 주세요."

"힘들겠습니까?"

"그렇게 보입니다."

처남, 처제, 장조카 등에게 연락하는데 다시 병원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3시 50분경 할아버님이 운명하셨습니다."

"보호자들이 운명을 함께 했습니까?"

"딸깍..."

내용을 다시 친척들에게 전하고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내는 이런저런 슬픔으로 울먹이고 있었다. 미리 약속한대로 평택의 예원장레식장으로

연락하여 운구차를 충주로 출발시키라고 전했다. 조카에게 이것저것의 준비물을 찾아

충주로 출발할 것을 지시하고, 회사 업무를 정리하고 5시 30분경 병원으로 찾아갔다.

장인 어른께서는 이미 냉동실에 보관되어 있었다. 울먹이는 장모님과 아내를 위로하고

곧 도착한 정현이에게 할머니를 태우고 운구차와 함께 평택으로 출발하라고 전하고

우리는 집으로 와 장례와 관련하여 준비물들을 정리하고 7시에 평택으로 출발했다.

장인 어른의 운명 첫날이 그렇게 흘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