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 나태주-
행복이 이 詩에 다 모였다.
한 몸 쉴 집과, 가슴 깊이 간직한 소중한 사람과
쓸쓸함을 달래줄 노래가 있으면 행복하지 않겠는가?
변함없이 해는 뜨고 진다는 것, 크고 작은 새들이 모두 저마다의 목소리로
노래한다는 것은 덤이지 않겠는가?
또 있다. 저 차거운 겨울의 대지에서 기다리고 있는 봄이다.
눈부신 새싹과 꽃을 들고 봄이 찾아 올 것이다.
삶에 대해 아는 것은 별로 없지만 한가지만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우리는 이미 행복의 조건을 많이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정갈하고 푸근한 시는 그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스토리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짧은 삶의 소중한 인연 (0) | 2008.02.21 |
---|---|
사람 (0) | 2008.02.20 |
피그말리온 효과 (0) | 2008.02.18 |
빌 게이츠의 창조적 자본주의 (0) | 2008.02.17 |
4분 33초 (0) | 2008.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