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앙겔라 메르켈

체 게바라 2015. 6. 7. 02:33

 

 

앙겔라 메르켈, 메르켈리즘으로 불리는 그녀의 탁월한 리더쉽의 정체는 무엇인가?

"독일은 지금보다 더 부유한 적이 없었다." - <쥐트도이체 차이퉁>
"독일 역사상 이보다 자유롭고, 평화롭고, 번영을 누린 적이 없다." -<슈피겔>
"우리는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80%의 독일 국민

 

선진국 중에서 유일하게 3%대의 경제성장율, 4%대의 낮은 실업율, 무역흑자 세계 1위, 1인당 국민소득(GNI)4만1900유로(약 5만불), 1.3%대의 선진국중 가장 낮은 물가상승율 등의 지표는 현재의 독일의 경제적 수준을 보여주고 있고, 이는 결국 중산층과 서민들의 지갑이 두둑해지며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2017년까지 3선의 총리 임기를 마치면 11년간 통치했던 철의 여인 대처의 11년을 넘어서고, 큰 이변이 없는 한 2017년 총선을 통해 기록적인 4선 연임 총리의 기록을 갈아 치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메르켈 없는 유럽연합(EU)은 상상할 수도 없다. 국내적으로는 제2차 좌우파의 대연정을 갈등과 혼란없이 이끌고 있는 저 대단한 리더쉽의 정체는 무엇에 있는가?

 

'메르켈리즘', 이 말은 권력이란 과시하지 않고도 정책을 부드럽고 박력 넘치는 힘의 정치를 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그녀의 리더쉽은 대처처럼 카리스마 강한 여성성이 아니라 실용적이면서도 부드럽고 매우 합리적인 통치 스타일의 총리라는 점이다. 모든 일에 원칙을 철저히 강조하면서도 토론과 타협을 통해 꼬인 실타래를 풀고 과감하게 울타리를 걷어내는 유연성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독일의 통일이 10년만 늦었다면 메르켈의 시대는 열리지 않았을 것이고 지금의 강대한 독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그녀를 찬양하는 평가가 많고, 최근 그리스와 스페인 등의 유로화 위기를 극복해내는 리더쉽을 두고 위기 극복의 아티스트라는 찬사도 받는다. 최근 일본을 방문하여 아베에게 침략전쟁으로 피해를 준 아시아 주변국가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주문하는 돌직구를 날린 그녀를 이끄는 핵심 철학이 '자유, 정의, 연대'라는 사실은 시사하는바가 크다.

 

그녀의 명언 중에 화합과 관용이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여론과는 별개로 자신이 가고 싶은 길만 가고 있는 철저히 무능한 불통여자 박근혜 여사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 '빨리 가고자 하면 홀로 가라. 그러나 멀리 가고자 하면 함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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