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찌라시 인간인가?

당신도 찌라시 인간인가?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찌라시(정보지)'를 읽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화록 내용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지만, 대화록 유출 의혹에서 벗어나기는 부족했다. 오히려 민주당에게 비판의 빌미를 제공했다.김 의원은 지난 13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불법 열람한 의혹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그는 9시간 동안 조사 받은 후 기자들에게 "찌라시 형태로 대화록 문건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찌라시’에 박혀 히득거리다가 갑자기 니체가 생각났다. 니체는 그의 저서 ‘학문의 즐거움’에서 웃음에 대해 독설을 날렸다. 니체는 말하길, 웃음이란 양심의 거리낌 없이 남의 불행을 고소해하는 것을 뜻한다고 했겠다!

여기서 잠깐!

김무성의 검찰청 조사에 따른 발언에 대해 박영선 의원은 "그렇다면 박근혜 정권은 찌라시정권? 대선 코앞에 둔 그 엄중한 시기에 찌라시를 보고 연설한다? 찌라시가 만들어준 정권. 앞으로 더욱 신뢰 할 수 없겠군요"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김현 의원은 "찌라시 제공처=국정원, 최고정보기관에서 찌라시도 만드나요? 특검으로 제대로 조사합시다"라고!!!"라고 특검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는 바로 ‘찌라시’라는 말에 배꼽을 잡다가 갑자기 서늘해진다. 이런 나라에 내가 살고 있구나. 박근혜나 김무성이나 찌라시 같은 인간들이 나라의 주류라고 설치는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고 있으니 나도 불행한 백성이고, 결국은 나도 찌라시는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그러고 보니 이거 웃을 일이 아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