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행복하고 싶어? 그렇다면 밤하늘의 달을 쳐다봐!

체 게바라 2013. 8. 25. 23:43

 

 

달은 스스로 돌면서 또란 지구를 돌고 있다. 이른바 자전과 공전이다. 달과 지구는 서로의 인력에 의지한 채 생성된 후 지금까지 현재의 궤도를 일정하게 돌고 있다. 이렇게 달은 지구에게 사계절과 바다의 조석과 간만이 생기는 원인이 되며 지구에 생명이 유지되도록 해주는 고마운 존재다. 

 

달은 한 달을 주기로 넘치고 기울기를 반복하면서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빛으로 보여주며 무한 반복을 오롯이 홀로 이어간다. 빠지면 채우고, 넘치면 덜어내는 그의 묵묵한 규칙은 실로 엄정하고 눈물겹다. 그는 스스로 빛나고 스스로 충만해지며 때론 아예 그 존재를 감추어 버리기도 한다. 태양처럼 사람을 기에 눌려 피하게 하지도, 어깨에 힘주고 억누르지 않고 달은 언제나 은은하고 쓸쓸하며 교교하다. 

 

달은 태양이나 지구, 다른 행성과 경쟁하지도 다급해하지도 않는다. 날짜를 채우면 그저 가득해 질 뿐이다. 그러나 그것은 비우기 위해 잠시 채웠을 뿐 결코 끝은 아니다. 이렇게 달은 시간의 경과를 온통 몸으로 드러낸다. 달이 주는 이 변함없는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의 행복을 왜 나는 진작에 깨닫지 못했든지.., 요즘 달을 쳐다보는 즐거움에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