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1시에 일어나 지금까지 시간경과를 나열해 본다. 작은 놈 사우나 데려주고 몇몇 지인 분들에게 마눌님이 마련한 선물(?)인 참기름, 들기름 돌리고, 간만에 자동세차와 차내 청소하고, 5층 형님집에 들러 커피마시며 녹화한 백두대간 패러글라이딩 기행기록을 시청하고, 수다떨다 집에 돌아와 사이버 북스토어에 접속하여 13권의 2월에 볼 책을 주문(구정 연휴라 15일이나 도착한다네) 하고, 이런저런 동호회에 들러 검색하고, 블로그에 접속하여 지난 글 수정하고, 서가에서 책 2권 꺼내 간독하고, 음악 틀고 다시 컴터 앞에 앉아 있다.
그러니까 오늘 휴일 1일차에 내가 한 일의 대강은 정주민과 육체적 유목민, 사이버의 기술적 유목민 사이를 왕복한 셈인 즉, 늘 그렇지만 연결돼 있으면서 고립된 유목민과 집이라는 온통 연결된 정주민으로 살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정주민적 특징인 가족 간의 집적된 관계의 충일성이 큰 것도 아니다. 모처럼 명절 휴일에 귀향한 큰 아인 늦잠 속에 떨어져 있고, 마눌님만 홀로 음식 장만으로 바쁘고, 정처없는 나는 주방과 거실, 서재를 그저 우왕좌왕 허우적거리고 있다.
저녁엔 파편화된 가족의 혈육적 결합을 공고히하는 소고기 사묵고~, 7번 방의 비밀과 베를린 이후인 남쪽으로 튀어를 3가족 단체 관람해야겠다. 친구님들, 내일이 구정이랍니다. 저는 어제 1년 부적을 지갑에 꼿아주셨습니다. 마눌께서.. ㅎㅎ
그러니까 오늘 휴일 1일차에 내가 한 일의 대강은 정주민과 육체적 유목민, 사이버의 기술적 유목민 사이를 왕복한 셈인 즉, 늘 그렇지만 연결돼 있으면서 고립된 유목민과 집이라는 온통 연결된 정주민으로 살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정주민적 특징인 가족 간의 집적된 관계의 충일성이 큰 것도 아니다. 모처럼 명절 휴일에 귀향한 큰 아인 늦잠 속에 떨어져 있고, 마눌님만 홀로 음식 장만으로 바쁘고, 정처없는 나는 주방과 거실, 서재를 그저 우왕좌왕 허우적거리고 있다.
저녁엔 파편화된 가족의 혈육적 결합을 공고히하는 소고기 사묵고~, 7번 방의 비밀과 베를린 이후인 남쪽으로 튀어를 3가족 단체 관람해야겠다. 친구님들, 내일이 구정이랍니다. 저는 어제 1년 부적을 지갑에 꼿아주셨습니다. 마눌께서.. ㅎㅎ
**주문서적**
살아있는 백과사전, 좋아하는 冊閥(이건 내가 책을 좋아하는 것, 다독을 넘어 소장까지 포함하는 책 애호가를 일컬을 때의 지칭이다) 움베르토 에코의 책을 간만에 4권을 주문했다. 기존의 장미의 이름과 푸코의 진자,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전날의 섬 이후 오랫만이다. 아, 움베르토 에코 평전이 있었군..
[도서] FBI 행동의 심리학
[도서] 로아나. 상(양장본 HardCover) 움베르토 에코
[도서] 로아나. 하(양장본 HardCover) 움베르토 에코
[도서] 일생에 한 번 내게 물어야 할 것들
[도서] 민주공화주의와 언론(나남신서 1668)
[도서] 프라하의 묘지. 1(양장본 HardCover) 움베르토 에코
[도서] 프라하의 묘지. 2(양장본 HardCover) 움베르토 에코
[도서]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도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독서토론회 텍스트북이라 망설이다 구매했지만 썩 내키지 않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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