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2012년 4월15일 Facebook 첫 번째 이야기

체 게바라 2012. 4. 15. 13:20
  • 정권을 위임받은 자들은 자신들이 행하는 권력의 정당성을 스스로 입증하라!
    스스로의 정당성을 입증하지 못하는 권력은 언제나 부당하다.

    오늘 쇼핑센터에서 옷을 고르다 엄마와 함께 온 3~4살 정도의 봄옷을 예쁘게 입은 여자 아이가 보였다. 그 아이의 뒤에서 걷던 내게 오가는 사람들 틈에서 녀석의 걸음 걸이는 웬지 불안해보였다. 잠시, 반대편에서 오는 커다란 쇼핑 백을 든 손님의 백이 그 아이의 머리를 툭 칠 것 처럼 내게 보였다. 반사적으로 나는 아이의 몸을 싸 안으며 주저앉았다. 아이의 엄마가 내게 따지듯 물었다. 그렇다. 나는 아이나 엄마의 의사를 구하지 않고 돌발적으로 아이를 안았다. 일방적으로 힘과 권력을 행사한 것이다. 그러나 나는 나의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다. 또한 나의 정당성은 명확한 사유를 내재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문제가 정권을 위임받은 자들에게 미치면 사정은 달라진다. 말하자면 이명박은 자신의 책임하에서 발생한 악의적 권력남용과 법위반에 대하여 스스로 자신의 정당성을 입증하여야 한다. 나라의 주인인 정권의 위임자인 국민이 너희들의 부당함을 입증할 책임이 있다는 적반하장과 형용모순의 치졸한 변명으로 일관하는가? 스스로의 정당성을 입증하지 못하는 정권은 언제나 부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