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바다를 사랑하는 방법

체 게바라 2010. 8. 11. 08:48

 

 

바다를 사랑한다는 나는
바다에 발 한번 담그려면
참 생각이 많다.

'옷이 젖을 텐데'
'젖으면 찝찝하겠지'
'옷은 언제 다 말려'
'씻을 곳은 있을까'

바다를 사랑한다는 나는
투정하고 요구하고 비교하다
결국 들어가질 못한다.

그런데 당신도 알고 있을까?
아이들은 그냥 뛰어 들어간다는 걸
'왜?...그냥! 바다니까'

그래... 그냥 사랑했으면 좋겠다.
투정말고 요구말고 비교없이
그냥... 아이처럼... 바다처럼...

'스토리1'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재의 당신  (0) 2010.08.13
큰 뜻  (0) 2010.08.12
종일 비에 젖어도..  (0) 2010.08.10
‘소통과 신뢰의 공화국’을 위하여  (0) 2010.08.09
<펌>진정성의 언어, 진정성의 정치  (0) 2010.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