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들의 삶은 자연적이다. 모자라면 모자라는 대로 , 풍족하면 풍족하게 살았다. 더 많이 수확하기 위해 땅을 파헤쳐 밭을 만들지도 않았고, 더 많은 고기와 짐승의 가죽을 얻기위해 동물들을 죽이지 않았다. 여름에는 누구나 부자가 되었고, 겨울과 이른 봄에는 누구도 예외없이 가난했다. 이는 남에게 주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는 가르침 때문에 강요가 아닌 실천의 덕목으로 행하여졌기 때문이다. 인디언들은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물질이 아니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재물에 집착하고, 모든걸 나누어 돈은로 환산되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갖고 있었다. '위대한 정령'이 모든 것을 빠짐없이 보고 있다고 믿었고, 그들에게 위대한 정령이란 자연스러운 삶, 그 자체였다. 이들은 도덕적 자존심을 복숨만큼 중요시 여겼다.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식량은 언제나 적절한 양만큼 얻으며 살았다. 자연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자연에 맞추어 자신을 보호하고, 적절히 얻으며 살아가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크게 무리를 지어 살지 않았다. 무리를 지어 살며, 추장도 있지만 추장은 권력은 거의 없는 형태의 지혜로운 부족장의 역할을 수행했다. 무리와 의견이 맞지 않는 소수가 발생하면 그 의견을 존중해 따로 부족을 만들어 살 수 있게 하였다. 이들은 백인들에게 예수를 믿으라고 강요받았지만 백인들보다도 더 예수가 추구한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오죽했으면 한 인디언이 성경을 읽고 예수가 인디언일 거라고 생각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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