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전주 한옥촌 2

체 게바라 2014. 6. 14. 00:48

 

한옥의 미덕은 자연과의 어울림입니다.

동양기와는 눈이나 비, 아침과 저녁, 별이 총총한 밤이나 달밤, 산과 강 등 주위의 자연은 물론 다른 건축물과도 즐거이 어울리며 그리고 마침내 그 집에서 대를 이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체온이 온전하게 배어있는 문화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전주 한옥촌은 그런 측면에서 많은 함의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일본 제국주의 시대에 물밀처럼 밀려오는 일제와 상공세력은 한국 고유의 건축을 멸시하는 왜식의 건축을 잇달아 전주 도심지에 짓기 시작합니다. 더우기 일제에 협력하는 친일세력이 이들을 따라 짓는 일본식 건축이 유행합니다. 이에 지조있는 조선인들은 풍남과 교동 일대에 한국 전통 양식의 한옥촌을 세워 대항합니다. 700여채에 이르는 집단화된 한옥은 국내에서 가장 클 뿐만 아니라 곡창지대였던 중남부 지방의 전통적인 양식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