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2013년 4월7일 Facebook 첫 번째 이야기

체 게바라 2013. 4. 7. 01:21
  • 목요문학포럼의 여성회원이 문자를 보내왔다. '선생님 덕분에 토론이 개인적 의견에서 끝나지 않고 다른 시각, 다른 사고를 가질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틀에 박힌 루틴的 사고의 관행으로부터 탈출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정말 고마웠습니다'는 폰 메일을 보내온 회원은 남편과 같이 어린이 집을 운영하는 30대 중반의 원장이었다. 책을 좋아한다는 공통의 관심 외에 토론에 뛰어들기를 주저하는 회원들을 위해 나는 중간중간 회원들의 발언을 정리하고 심층적인 케이스 스터디로 이해를 높이고 전체 회원의 참여를 독려하고 코디 역할을 하며 그들의 발언을 일회적으로 퇴장시키지 않고 소크라테스식 반어법 질문으로 각 회원들의 의견을 깊이있게 끌어내기 위해 분주했다. 작년 12월에 시작한 포럼이 4개월이다.

    내가 유일하게 동어반복으로 강조하는 것은 책을 머리로 이해하고자 애쓰지 말고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어떤 대상이나 주제에 대해 본인만의 주관적 의견을 가지는 노력을 하라는 것이다. 그 주관이 객관성을 확보하는 지의 여부는 부차적이라는 말 또한 잊지않는다. 이번週 주제는 꿈이었다. 텍스트 북은 쉽게 읽히는 파울로 코엘류의 연금술사였다. 치열한 리얼리스트가 되라. 가슴에는 불가능한 꿈 하나를 가지고.. 인간은 꿈의 세계에서 내려오는 존재이므로. 내 마음의 우상 체 게바라를 떠올렸다. 그가 바로 조르바와 더불어 진정한 자기 생의 연금술사가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