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이 자유를 알어?

 

이봐, 정치권력좀 가졌다는 거시기들! 내가 누군지 알어?

권력의 집중은 언제나 자유의 적이었다. 늑대를 쫓아낸 양치기를 두고 양들은 자유를 준 사람이라고 고마워하지만 늑대는 자유를 파괴한 자라고 비난한다. 이처럼 양치기와 늑대는 자유에 대한 정의를 서로 다르게 내린다. 놀랍게도 사람들 대부분은 이 세상에서 자유보다는 안전을 원한다. 사람들은 자유를 자기들이 듣고 싶지 않은 말을 자기들에게 할 수 있는 쓸데없는 권리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생각하는 특권을 포기하는 순간 쥐꼬리만한 자유의 그림자도 수평선 너머로 사라질 것이다.

당연하지만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이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유를 두려워하는 이유다. 불복종이야말로 자유의 진정한 토대다. 노예만이 복종한다. 당신은 노예인가? 자유민인가? 진정한 여행자는 지루함을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즐긴다. 지루함이란 자유의 상징이고 잉여의 자유를 뜻하기 때문이다. 연을 날리듯 꿈을 우주로 날려 보내라. 그 꿈이 새로운 인생, 새로운 친구, 새로운 사랑, 새로운 조국을 가져올지도 모른다. 자유를 사랑하지 않는 부자 나라보다는 가난하지만 자유로운 국민이고 싶다.

현 정부에 짜증이나면 나는 언제나 헌법에 명시된 주권자로서 정부를 바로잡을 헌법상의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아예 뒤엎을 혁명의 권리도 가지고 있다. 이봐, 정치권력좀 가졌다는 거시기들!! 그러니 제발 나의 이런 막강한 권리를 행사하도록 분노에 불을 지르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