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존 롤스의 <정의론>
체 게바라
2010. 8. 21. 15:09
존 롤스는 평등옹호의 <정의론>에서 정의란 원초적으로 평등한 상황에서 어떤 원칙에
동의하는가를 묻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우연히 주어진 선천적이거나 사회적인
환경을(자신을 위해) 이용하려면 그 행위가 반드시 공동의 이익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자고 제안한다. 보통 분배되는 몫은 타고난 운에 따라 결정된다. 그리고 도덕적
관점에서 볼 때, 임의성을 띤다. 소득과 부의 분배가 역사적, 사회적 우연으로 결정되어서는
안 되듯이, 타고난 자산에 따라 결정되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롤스는 차등원칙으로
재능 있는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으면서 재능과 소질의 불공정 분배를 바로 잡는다.
재능 있는 사람을 격려해 그 재능을 개발하고 이용하게 하되 그 재능으로 시장에서
거둬들인 댓가는 공동체 전체에 돌아가게 하자는 것이다. 이 차등원칙이란 사람들의
타고난 재능을 공동자산으로 여기고, 그 재능을 활용해 어떤 이익이 생기든 그것을
공유하자는 데 사실상 동의하자는 뜻을 내포한다. 태어나면서부터 혜택을 받은 사람은
그들이 누구든, 그런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상황을 대신한다는 전제에서만 자신의
행운을 이용해 이익을 얻을 수 있기에 평등적 자유주의로 이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