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그림같은 산과 들…산나물 향기 진동

체 게바라 2010. 5. 17. 20:15

 

 

그림같은 산과 들…산나물 향기 진동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의 청정 계곡이다. 점봉산에서 발원해, 눈이 많기로 이름난 설피밭마을 지나 갈터마을에 이르는 약 20㎞ 길이의 깨끗한 골짜기다. 숨어 살기 알맞은 외딴 산골을 말할 때 흔히 나오는 '삼둔 사가리'(생둔·월둔·달둔·아침가리·연가리·적가리·명지가리)의 연가리·아침가리·적가리가 이 물길에 딸린 골짜기다.

 

산과 들이 나물밭으로 바뀐 것은 최근 2~3년 사이. 이전까지 진동리는 오염되지 않은 청정 골짜기의 마을, 야생화 깔린 숲길이 눈부신 점봉산 곰배령 들머리, 눈이 많아 겨울엔 드나들기 어려운 오지마을 등으로만 인식돼 왔다. 주민들이 산나물 판로에 변화를 꾀하면서, 이 마을은 봄이면 도시민들이 나물 향기를 찾아 몰려드는 청정 산채마을로 자리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