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아는 것이 작으면 사랑하는 것도 작다

체 게바라 2009. 1. 6. 15:35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는 화가였다.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최후의 만찬'이나 '모나리자'와 같은 명작을 남기면서

예술의 황금시대를 주도했다. 그러나 그는 건축가였다. 그는 건축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건축론을 집대성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조각가였다. '프란체스코 기마상'의 모댈을 만들어 냈다.

그는 과학자였다. 수학, 물리학, 천문학, 지리학, 토목학, 식물학  등을 연구했다. 더구나 그는

발명가였다. 각종 기계나 장치를 고안했다. 덧붙여 그는 철학자였다. '예술과 인생'에 대한

많은 저술을 남겼다. 또한 그는 해부학과 생리학에 정통했다. 그의 인체해부 묘사는 의학발전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따라서 다빈치를 한마디로 규정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많은 학자들이 그를 일컬어 '전인(全人)'이라는 의미의 '워모 우니베르살레'의 전형이라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그는 상상력이 탁월한 사람이었다.

그는 하늘을 나는 꿈을 실현하고자 했다. '오르니톱터'와 '공중나사'를 비롯한 많은 베행기구의

설계가 그에 의해 정교하게 시도되었다. 단지, 하늘을 나는 기구를 '악마의 기계'로 불러, 아쉽게도

설계로만 끄나게 되었다고 한다. 만약, 그의 수많은 아이디어 스케치가 실제로 제작되었다면,

하늘을 날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훨씬 빨리 이루어졌으리라 생각된다.

 

다빈치는 '아는 것이 적으면 사랑하는 것도 작다'라고 말했다. 이는 그의 수많은 학문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결국, 자신이 하고 있는, 혹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의 결과라는 말이 성립된다.

삶과 사물에 대한 지칠줄 모르는 관심과 배움, 그리고 가차없는 질문들은 끊임없는 호기심에서

출발한다. 호기심은 새로운 것이나 모르는 것을 알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이것은 사람들에게

아이디어의 단서를 제공해 준다.

 

심지어 '호기심이 없으면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호기심은 상상력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기존의 지식을 의심해보는 용기와 의지는 실험정신에서 나온다. 경험을 통해

혹은 습관적으로 믿어온 지식들을 별다른 저항없이 받아들이는 것을 우리는 '상식'으로 치부해

버리고 만다. 하지만 불가능을 가능하게 했던 많은 일들은 바로 이러한 '상식'에 대한 문제제기에서

시작되었다. 물론 이러한 문제제기는 필연적으로 실수를 동반할 수 있다. 그러나 실험정신을 지닌

사람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실수를 통해 배운다. 다빈치의 수많은 숩작노트도 이러한

실험정신을 통해 다듬어진 고뇌의 기록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