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기후변화, 생존과 대응전략

체 게바라 2008. 10. 12. 08:52

 

"지구 온난화의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

과학학술지 '네이처'에서 기후 담당 편집자로 일했던 가브리엘 워커와

영국 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한 데이비드 킹이 지구온난화의 범인을 찾기위해

함께 나섰다. 두 저자는 처음부터 "지구온난화의 범인은 인간"이라고 지적한다.

1부는 '문제 제기'의 시작이다. 2부 '기술적 해법'에서는 인류가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과학적 지식과 기술적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3부 '정치적

해법'에선 문제 해결의 의지를 강조하며, 기후 변화와 관련된 경제적, 정치적 이슈들을

다룬다. "지구온난화는 의지를 가지고 지금부터 노력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메시지다.

 

"전세계에 매장된 대부분의 석탄은 3억6000만~2억9000만년 전인 석탄기에 생성된

것이다. 이 시기 곤충은 엄청나게 컸다. 노래기가 2미터, 거미와 잠자리가 1미터였으며,

심지어 바퀴벌레조차도 30센티미터에 달했다. 당신이 숨을 쉬는 것은 1~2년 전에 식물에

흡수되었던 이산화탄소를 공기 중으로 되돌려 보내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화학연료를

연소시킨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우리는 화석연료를 태움으로써 장구한 세월 동안 지하에

고립되어 있던 탄소를 공기 중으로 방출함으로써 대기의 균형상태를 극적으로 변화시키게

되는 것이다.

 

다행히 "당신의 작은 노력이 세상을 바꾼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가장 짧은 거리를 이동한

식품, 즉 푸드마일이 가장 적은 식품을 구매할 것, 이사할 때 새 집의 에너지 효율이

낮으면 주저 말고 집주인에게 단열재 보강 수리를 요청할 것, 낡은 전구를 교체할 것

등이다. 문제제기-기술적 해법-정치적 해법으로 이어지며 기후 변화의 문제점과 해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구성은 기후 변화 문제를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독자가 함께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저자들은 "이제 동늬 색깔은 녹색"이라고 말한다. '저탄소

녹색성장'이 화두가 된 요즘 흑색 화석연료의 시대는 가고 녹색 펑정연료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의미다.

 

가브리엘 워커, 데이비드 킹 지음/양병찬 옮김/조윤커뮤니케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