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내 복막염의 정체
체 게바라
2008. 6. 6. 20:18
5일 퇴근하고, 복통 문제때문에 6일이 현충일인인 공휴일인 관계로 5일 밤을 거의
잠들지 못하고 불면을 지내고, 문제의 6일 아침이 시작되었다. 작은녀석도 연휴가 낀
공휴일이어서 집에 와있어서 마누라의 목욕탕(보통 6시간의 여로)사우나를 허용했다.
그러나 오후 3시가 넘어서자 좌, 우로 배를 잡고 구르는 사태가 벌어졌다. 너무 아파
떼굴떼굴 구르면서 혜지에게 엄마한테 빨리 전화걸라고,,119구조대 부르라고 재촉했다.
그로부터 1시간 30분 후에 겨우 119 구조대 엠블란스를 타고 건대부속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피검사, X-레이검사, 기타 등등의 검사를 거쳐 이들이 밝혀 낸 원인은
복막염, 쉬운 외과적 시술일 수도, 시술후 케어를 생각하면 조금 까다로울 수도 있는
수술이었던 것 같았고, 결국 건대에서의 수술은 경험있는 서전의 부재로 취소되고,
사설응급구조단의 터무니없는 응급구조버스비를 물면서(충주에서 40분거리인 원주
까지 105,000원)연세대원주의과대부속 기독병원에 입원하는 것으로 종식되었다.